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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ONDA)에서 진행하는 기획 스터디 시리즈 글입니다. 앞서 두 번의 글을 발행하고 한 동안 글을 업데이트하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저희는 쉬지 않고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중간에 진행했던 4,5,6회 차 스터디 내용을 묶어서 공유해봅니다.

4회 차. 사업 아이디어 발표

앞의 1,2,3회 차 스터디는 글쓰기 환경에 익숙해지기 위해 타사 서비스를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글쓰기 워밍업 시간을 순조롭게 마치고 4회 차부터는 기획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사업 아이디어 발표'를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각자 평소에 생각했던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려보고 아래의 기준에 맞추어 정리하고 발표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1) 사업 아이디어
2) 핵심고객
3) 고객가치
4) 수익모델
5) 경쟁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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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와이어프레임(간단한 UI 구성)

건강에 관심이 많은 Seb과 Hans는 공교롭게도 비슷한 아이디어를 선택했는데 서비스 컨셉, 타깃, 풀어나가는 방식에 차이가 있어서 피드백을 주고받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Yong은 아이와의 추억을 장난감으로 만들어주는 부모를 위한 DIY Toy 서비스를, Summer는 반려견과의 일상을 기록하는 Pet Diary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스터디를 준비하며 모두가 공통적으로 어려워했던 점은 발표 직전까지도 사업 아이디어를 결정하지 못해서 힘들었다고 합니다.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 같다고..ㅎㅎㅎ

(좌) Seb / (우) Hans
(좌) Yong / Summer는 초상권을 확보하지 못한 관계로 Pass! (온다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음)

5회 차. UX 분석 및 개선안

5회 차는 UX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평소 자신이 즐겨 사용하는 서비스의 불편한 점을 찾아내고 문제정의 및 대안을 제시해보는 스터디로. 각자 발견한 문제에 대한 공감을 얻고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해결 안을 제시하는 방식입니다.

Hans는 프로젝트 관리 툴 '아사나'를 1년간 사용하면서 느낀 점과 대안을 정리했습니다.

여기저기서 수많은 피드백들이 들어오고 있을 텐데도 중심을 잡고 만들어가는 아사나 팀의 숨은 이야기를 상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생각보다 굳이 바꾸거나 개선할 부분이 없었다. 성숙된 서비스나 시장에서는 디테일한 부분의 리디자인 보다 제공하지 않았던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능이 더 중요한 것일지 모르겠다.

Hans의 UX 분석 글 중 일부



Summer는 자신이 좋아하는 감성 몰 '아이디어스'에 대한 아쉬운 점을 정리했습니다.

최근 피크닉 매트가 필요했는데 사실 말이 피크닉 매트지 그냥 돗자리다.
하지만 이 둘의 미묘한 차이는 감성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돗자리는 은박의 이미지가 강할 것이고 피크닉 매트는 뭔가 잔잔한 체크라던가 베이지톤의 천 같은 싱그러운 느낌을 연상시키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나름 까다로운 소비자라 소셜이나 네이버 쇼핑에선 만족하지 못했다. 이러던 중 생각난 게 아이디어스다.
서론이 길었지만 이렇게 아이디어스가 나의 스터디 주제가 되었다. 이번 스터디 주제는 특정 서비스의 아쉬운 부분을 정하고 대안과 그 이유를 정리하는 것이다.
우선 아이디어스를 스터디 주제로 선정한 이유는 아이디어스가 가지고 있는 상품 대비 앱이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이 되었다. 사람의 첫인상이 중요하듯 어떠한 서비스나 특정 서비스가 아닐지라도 모든 것의 첫 모습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아이디어스의 메인 화면은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생각된다. 그 이유를 자세하게 풀어보겠다.

Summer의 UX 분석 글 중 일부


 

Seb은 출퇴근 길 매일 사용하는 '카카오 지하철 앱'의 아쉬운 점을 정리했습니다.

내가 일주일에 최소 5회 왕복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이다. 아마 대부분의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 대부분이 그러지 않을까 싶다. 심지어 나는 1호선 북부 끝자락에 위치한 동두천 중앙역 또는 지행역에서부터 지하철을 이용한다. 시간을 맞추어 탑승할 수 있는 출근길은 그나마 괜찮다. 하지만 퇴근길은 자칫 배차시간을 잘못 계산하거나 해서 앞차를 허무하게 놓칠 경우엔 30분이나 기다려야 겨우 동두천으로 향하는 상행선을 탈 수 있다. 이렇게 늘 시간에 예민한 내가 출퇴근 지하철 탑승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기 위해 지하철 정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데, 여러 앱을 사용한 끝에 카카오 지하철로 정착했다.

Seb의 UX 분석 글 중 일부

6회 차. 나는 어떻게 기획자가 되었는가?

저희 회사에 '기획자 or PM(Product Manager)'은 저를 포함해 5명입니다. 저를 제외한 4명 중 2명은 꽤 오랜 시간 티몬에서 여행 분야 MD(AMD) 업무를 담당하다 전직한 케이스인데, Yong은 기존 업무에 매너리즘을 느끼고 퇴직했을 때 때마침 주니어 기획자가 필요해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티몬과 공동 프로젝트를 할 때 Yong을 알게 되었는데 사람들을 대하는 친절한 태도가 인상 깊어 제가 먼저 연락했던 기억이 나네요! Summer도 비슷한 케이스인데 티몬을 그만두고 저희 회사 신설 자회사에 입사를 했었죠. 1년간 고군분투 열심히 했는데 부득이하게 자회사가 해체되면서 진로를 고민하게 되었고 평소에 관심 있던 기획&디자인 분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둘 다 이제 막 1년을 채웠고, 채워가고 있습니다 ^^

Hans는 대학 재학 중 저희 회사의 전신 격인 자리(ZARI)라는 회사의 창업 멤버로 시작했고 영업, 고객응대, 운영, 데이터 분석, PM, 정산시스템 구축까지.. 회사의 빈자리를 충실히 메꿔주며 빠르게 성장해왔습니다. 비개발자들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 추출(SQL)도 잘하고, 비개발자와 개발자 사이에서 중간자 역할도 아주 잘해주고 있습니다. Product Manager로서의 기질도 잘 갖추고 있어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재목입니다.

Seb은 어린아이들을 위한 두뇌 운동 지도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가 2년 뒤 본사로 발령이 났고, 운동 센터 관리 시스템 개발 PO(Product Owner) 역할을 맡게 되면서 우연히 기획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Seb은 서비스 정책, 프로세스, 플로우 차트 등 백 단 로직에 강점이 있으며, 사교성과 친화력도 좋아서 주변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해주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또한 기획자에게 중요한 능력 중 하나죠!

이번 스터디는 저희 멤버들이 어떻게 기획자가 되었고, 어떤 경험을 해왔으며, 앞으로 어떤 '기획자 or PM(Product Manager)'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정리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두 발표도 잘해주었는데 사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여기에는 Seb의 글을 공유해봅니다. 기획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씩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링크 : Back to the 'Start Line'

이렇게 적고 보니 기획을 전공해서 기획자가 된 친구는 단 한 명도 없군요! 이 말인즉 누구나 기획자가 될 수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물론 잘하는 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추가로..!

4,5,6회 차 스터디를 진행하던 중간에 보람찼던 에피소드가 하나 있습니다. 저희가 진행하는 스터디는 회사 내적인 내용보다는 회사 외부의 주제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업무 관련 피드백은 매주 1시간씩 교류하는 시간을 따로 가지고 있거든요. 여하튼.. 제가 보람을 느낀 부분은 이러한 교류를 통해 동료의 성장이 체감적으로 느껴지는 순간인데요.

저희 막내 Summer가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한 설문지 응답률을 높이기 위해 기획적인 사고로 접근한 부분이 너무나 인상 깊었습니다.

 

그동안 ONDA Plus를 이용하는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종종 설문을 진행했는데 참여도가 높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번 해외 판매사 판매 의향 설문은 이전 설문들 보다 정확하고 자세한 답이 필요했기에 조금 더 철저하게 준비를 해보았다.
기존에 진행했던 설문들은 대부분 단순한 질문들로 구성되었다.
예를 들면 '이 기능이 어떤가', '이 기능이 없어져도 무방한가?' 혹은 '이 기능에 만족하는가?' 정도라 크게 까다롭지 않은 설문이었고 정리 없이 바로 설문지 작성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설문은 조금 달랐다. 설문을 응하는 파트너들이 선택해야 하는 경우의 수가 기존 대비 많았다.  
Case 1. OOOOO인 상황
Case 2. OOOOO인 상황
설문을 작성하기 전 위와 같은 경우의 수를 고려하여 나름대로 설문 플로우를 그려보았다.

--- 중략 ---

확실한 건 기존 설문보다 더 많은 공을 들인 결과 설문 대상자의 약 25%인 213명의 파트너님들이 참여해주셨다. 이번 설문을 통해 느낀 점은 요청하고자 하는 바를 유저의 눈높이에 맞춰 짧고 간결하게 작성하고, 우리가 타겟(어르신)으로 하는 대상들이 가장 접근하기 쉬운 매체를 통해 배포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어떻게 보면 정석적인 내용이지만 이번 설문을 통해 더욱더 와 닿게 되었다.

 

여기서 언급한 ONDA Plus의 주요 고객은 펜션을 운영하시는 업주 분들이고 평균 나이가 50대 이상입니다. 이들의 응답률을 이끌어내기 위해 열심히 고민했고 25%의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부분이 굉장히 기특하네요!

앞으로도 저희 스터디 소식은 틈틈이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공유하는 이 글이 기획자를 준비하고 있거나, 기획자로의 성장을 원하는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스터디는 <기획은 2형식이다> 책 읽고 리뷰 쓰기입니다!

기획자 조영수
IT 서비스 기획자.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웹 기획 저자. 웹기획&AXURE 강사. 웹/모바일 기획자 그룹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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