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수영을 배우다.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야 한다.
    일상&스터디/일상의 생각들 2022. 10. 18. 01:04

    어릴 적부터 물놀이를 좋아했다.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고 목욕탕, 수영장, 계곡, 바닷가에서 친구들과 놀 때 즐기는 정도였다.

    수영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은 거의 없었는데 10개월 전부터 아이가 수영을 배우게 되면서 매주 아이를 데리고 수영장에 방문하게 되었고 가끔씩 아이를 기다리며 수영을 배워볼까?라는 생각이 종종 들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나도 모르게 안 되는 이유를 먼저 찾고 있었다.

    • 레슨비를 더 내야 할 텐데
    • 아이랑 같이 레슨을 받으면 선생님이 아이한테 쏟는 시간이 줄어드는 건 아닐까?
    • 살이 쪄서 웃통 까고 수영하기는 창피한데..


    그러던 중 선생님의 권유로 아이랑 같이 수영 레슨을 받게 되었고 이제 막 2회 차가 지났다. 수영을 배우면 안 되는 이유를 먼저 찾던 내 생각은 바로 변했다.

    • 그래, 수영 배우기를 잘했어! 사실은 배우고 싶었었잖아.
    • 내가 잘 배워서 아이랑 더 자주 수영장을 다니면 되겠다. 내가 더 빨리 배워서 아이를 가르쳐줘야지.
    • 유튜브 보면서 독학으로 해볼까 생각했는데 역시 레슨을 받아야 제대로 배우는구나!
    • 수영을 익숙하게 배우고 나면 앞으로 여행 가서도 재밌게 즐길 수 있겠다.

    이 일을 통해 내 마음이 참 간사하다는 걸 깨달았다.


    속으로는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었음에도 나를 변화시켜야 하는 불편한 상황에 맞딱들이자 습관적으로 변화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를 찾기 시작했고 선뜻 움직이지 못했다.

    선생님의 권유가 없었다면 나는 매 번 수영장에 갈 때마다 수영을 배워볼까 고민만 하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내년에도 시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마 평생을 수영 배우기를 거부했을지도 모른다. 막상 배우고 나니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이 바뀌는데 말이다.

    내가 변하기 위해서는 무의식적으로 떠오로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한걸음 내디뎌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도하지 못하고 살던 대로 살아가게 된다.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

    지금도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일단 불편하더라도 한걸음 내디뎌야 한다. 그래야만 변할 수 있다.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야 한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