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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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기획은 심플합니다.
도서 리뷰 글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기획이라는 단어를 참 많이 사용합니다. 마케팅기획, 사업기획, 경영기획, 상품기획, 영업기획, 방송기획, 공연기획, 이벤트기획, 전략기획, 서비스기획, 웹 기획 등등 나아가 연애기획, 취업기획, 인생기획까지 인생사 모두가 기획입니다. 기획자들을 위한 수많은 강의가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강의는 정형화된 프로세스를 교육합니다. 생각할 틈도 없이 생각할 필요도 없이 컴퓨터 앞에서 검색한 정보를 대입해 기계적으로 흘러갑니다. 익숙해지면 매우 쉽고 편하죠. 유감이지만 이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기획하는 방식입니다. 일명 틀에 박힌 기획이라고 하죠. 얼핏 보면 체계적으로 정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물은 지극히 통상적인 수준으로 도출됩니다. 정보의 통찰보다는 정보 자체에 관심이 더 ..
2020.08.03 -
영화/드라마 스트리밍 포털 JustWatch 비즈니스 모델 분석
여러분들은 몇 개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시나요? 저는 넷플릭스와 왓챠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두 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콘텐츠가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두 개 플랫폼을 모두 이용하고 있는데요. 최근 [넷플릭스]에서는 킹덤 2, 종이의 집, 더 라스트 댄스를 보고 [왓챠]에서는 이어즈&이어즈, 체르노빌을 봤네요. 고객 입장에서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제작사/배급사/플랫폼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플랫폼별 제공하는 콘텐츠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넷플릭스에 콘텐츠를 공급하던 디즈니, HBO도 독립적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만들어 넷플릭스에 공급하던 작품을 회수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힘 쏟고 있습니다. 플랫폼별로 제공하는 콘텐츠가 다르다..
2020.07.30 -
인포메이션 아키텍처 설계, 어렵지 않아요!
우리가 새로운 IT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Project Leader는 전체 프로젝트의 범위, 예산, 일정, 투입인력 등을 산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때 IA라고 불리는 인포메이션 아키텍처(Information Architecture)를 작성하게 되는데요. 막상 IA를 작성하려고 해 봐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내가 만들고 있는 게 잘 만들고 있는지 막막합니다. 어느 기획자의 질문 현재 기획자로 5년 이상 일하고 있지만 주로 운영/개선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보니 IA 설계나 요구사항 정리 등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부분이 어렵고 블로그, 브런치에 있는 정보도 다 샘플식이라 내가 하는 방법이 맞는지 확인할 곳을 못 찾겠어요! IA 작성이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처음부터 뎁스(depth) 구조의 템플릿을 보..
2020.07.27 -
래디쉬(Radish) 비즈니스 모델 분석
최근 언론 기사의 투자 유치 소식을 통해 래디쉬라는 플랫폼을 알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모바일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760억 원 투자 유치 - 플래텀 760억 원이면 꽤나 큰 투자금액인데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생소한 서비스여서 래디쉬를 직접 사용해보고 비즈니스 모델을 정리해봤습니다. 소설계의 넷플릭스 모델로 모바일에 최적화된 웹 소설을 제공하는 래디쉬! 미국 3대 방송사 ABC의 전 부사장 수 존슨(Sue Johnson)을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로 영입하고 ‘에미상(Emmy Award)’을 다수 수상한 작가들을 직접 채용해 할리우드 스튜디오 방식으로 자체 소설을 제작하는 Radish Orignal. 카카오 페이지 출신의 빵빵한 기술진이 플랫폼을 제작하고, 한국의 웹툰, 소설 미리보기 모델을..
2020.07.23 -
당신은 대체 불가능한 기획자인가요?
저는 10년 이상 다양한 조직에서 '기획자'라는 타이틀로 업무를 진행해왔습니다. 현재도 Product 팀을 리드하고 있고, 기획 분야의 책도 쓰고, 가끔씩 강의도 하고 있지만 IT 현장에서 기획자가 꼭 필요할까? 에 대한 의구심이 종종 들었습니다. Why? 디자이너가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서 디자인 결과물까지 만들어낸다. 개발자가 설계 문서 없이도 뚝딱뚝딱 필요한 기능을 잘 만들어낸다. 기획자인 나보다 다른 사람들의 인사이트, 제품 방향성이 더 뛰어나다. 논쟁을 해서 대표님, 개발자, 디자이너를 납득시키기가 쉽지 않다. 나 스스로도 그들의 의견이 옳다고 생각될 때가 많다. 기획자는 전문 직군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업무 영역이 다른 직무와 겹치고, 오히려 그들이 나보다 더 나은 인사이트와 결과물을 만들어 낼..
2019.12.01 -
ONDA는 국내 숙박 산업을 혁신하는 회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그동안 ONDA 스터디를 주제로 여러 포스팅을 발행해왔는데요. 정작 저희가 어떤 일을 하는지를 소개한 적이 없어서 ONDA의 사업영역을 소개하는 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B2C 서비스가 아닌, 숙박 업주를 대상으로 하는 B2B 서비스이다 보니 다소 생소하고 전문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최대한 쉽게 풀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티포트(T Port) / 온다 (ONDA) 저희 회사의 법인명은 티포트(T Port)이고, 서비스명은 온다(ONDA)입니다. 티포트라는 법인명은 여행의 항구가 되겠다는 의미를 가진 Travel Port의 약자인데요. 좋은 의미를 담고 있지만 포털 검색에서는 전기 주전자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OTL.. 다음으로 저희 서비스명은 순수 한글 이름인 ..
2019.08.21